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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운동선수 나의 '운동선수'에 대한 가치관은 3번에 거쳐 변한다.현역이었을 때, 그만뒀을 때, 그리고 현재1. 현역이었을 때(어렸을 때)는 내가 운동선수라는 게 마냥 좋았다.어린 나이에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스스로에게 빠져있었다.하지만 그랬었던 진정한 이유를 돌이켜보면 허세와 가오가 육체를 지배했다.혈기 왕성한 청소년기에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긴 애들끼리 골목 대장처럼 몰려 다녔다.아무도 시비를 걸 수도,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최상위 포식자가 된 기분이 좋았다. 그저 우월 의식이 하늘을 찔렀고, 당연히 이런 행동은 주체를 못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사고로 이어졌다. 2. 운동을 그만뒀을 때(성인일 때)는 내가 운동선수였던 게 부끄러웠다. 영화 '더 킹'에서 조인성(박태수 역)이 이런 대사를 한다... 2024. 11. 3.
줏대가 편협이 되는 건 한순간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가치관'이다. 책을 읽기 전의 나는 필터링이 없었다.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에도 필터링이 없었고, 받아들이는 내 감정에도 필터링이 없었다,그러니 당연히 말할 때도 필터링이 없었다.만약 누군가 나와는 다른 행동, 실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할 때면, 그걸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저 사람은 틀렸고,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이구나' 라고 단정을 지어버리고 거리를 두었다.그렇게 계산적으로 '가성비'만 따져가며 인간 관계를 형성하다 보니, 정작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나는 내 감정을 숨김 없이 표현하는 게 '줏대' 있고, '소신'있다 생각했다.하지만 이건 솔직한 게 아니라 그냥 무례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었다. '나는 죽을 .. 2024. 10. 31.
마케팅 보다 중요한 가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마음을 얻는 방법 하면 떠오르는 건 '마케팅'이다.미디어가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마케팅(광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가 되어버렸다.우리 일상에 자리매김한 만큼 마케팅 기법과 형태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시대가 변하면서 인간이 추구하고 하는 것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마케팅 또한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중요한 '본질'이 있다. 바로 '진심(진실성)'이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것들에 지갑을 열었다.그리고 지갑을 연 후에도 기억에 남고, 또다시 지갑을 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진심(진실성)'이었다. 음식점으로 예를 들어보자.음식점에 갔을 때는 일단 맛있으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여기서 진심(진실성)의 유무와 .. 2024. 10. 30.
결구엔 양보다는 질 8월 12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포스팅을 해왔다.이유는 간단했다.'욕심'상위 노출과 애드 포스트를 위한 욕심. 그뿐이었다.처음에는 내 머릿속에 나오는 글로 진실성 있는 포스팅을 했지만, 어느 순간 아이디어는 고갈 되고, 매일 올려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질과 진실성 모두 사라졌다.어느덧 2달이 넘는 시점 현타가 오기 시작했다.'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올려봤자 내가 얻는 건 뭐지? 내 글을 읽는 독자님들께 도움이 되긴 하고...?'현실을 즉시 하고 나의 포스팅을 돌아봤을 땐, 이미 길을 잃은 후였다.유익한 정보로 많은 조회수를 얻는 것도 아니고, 진실성 있는 글로 나를 찾아주는 독자나 팬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그냥 광고성 댓글들과 공허함 뿐이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본질을 다시 상기 시키기로.. 2024. 10. 28.
어설프게 아는 것 깨닫고, 배우고, 성장하다 보면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한다.그게 사물일 수도, 사람일 수도 있다.나도 어느 순간 사람에 대해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했다.물론 몰랐던 좋은 점도 보이지만, 안 좋은 점이 더 보이기 시작했다.'왜 저렇게 생각하지?''왜 저렇게 행동하지?''왜 저렇게 말하지?'특히 친구와 있을 때 이런 감정을 더 많이 느꼈다.내가 책도 많이 읽고, 많은 배움을 얻다 보니 점점 똑똑해지고 발전하고 있다고 스스로 착각했다.누군가 같이 있으면 내가 그 사람보다 우월하고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그래서 나와 다르면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했다.간섭하고, 가르쳐 들려 하고, 그 사람을 나에게 맞추려 했다.그러다 보니 관계에 금이 가고, 괴리감이 커져 갔다.그제야 나를 돌아보게 됐고, 문제는 상대가 .. 2024. 10. 25.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다... 나는 가끔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란 생각을 하곤 한다.우리나라 특유의 문화(군기, 서열, 강요, 꼰대)도 한몫하지만요즘은 각박하고, 여유가 없는 게 문제로 다가온다.그래서 그냥 여유로운 나라로 가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저번 주에는 일본에 다녀왔다.세 번째 가는 일본이었는데, 첫 번째 갔을 때와, 두 번째 갔을 때 느낌이 달랐는데, 세 번째 갔을 때도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이번에 일본에서 느낀 좋은 점은 '여유로움'과 '개성'이었다.일본은 ‘여유’가 넘쳤다.출근을 할 때도, 퇴근을 할 때도, 음식을 시킬 때도, 먹을 때도.속도에 살고 속도에 죽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였다. 두 번째는 '개성'이었다.우리나라는 개성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다.남 눈치를 보고, 남한테 맞추려 하는.. 2024.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