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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전부였던 나는, 운동을 증오했다 "나중에 자식이 운동선수 하고 싶어 하면 시켜줄 거야?" 카페에서 음료를 한 모금 하는 중갑자기 건너편 친구가 질문을 던졌다. 뭘 그런 걸 질문하냐는 친구도 있고,꽤 진지하게 턱을 괴고 고민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때의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즉각 대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 절대 안 시켜!!! "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언급되는 대화 주제다. 당시에는 선수 생활을 후회하고 부정했다.어린 나이부터 하나를 정해 그것에만 몰두하는 게남들 눈에는 멋있고, 좋아 보일지 몰라도 나는 싫었다. 또래 애들처럼 놀러도 가고 싶고,학원에 다니며 이것저것 배우고 싶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한 초반에는 느끼지 못했던 문제들이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일반인 친구들과의 관.. 2025. 3. 3.
뭐 먹고 살지? "나 이제 뭐 해야 하지?" 5년간의 운동선수 생활이 끝났다.어릴 때부터 해왔기에 다른 걸 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됐다.운동 말고는 해본 게 없단 걱정도 컸지만, 가장 큰 걱정은 멘토가 없는 공허함이었다.감독님이나 코치님처럼 앞 길을 알려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더 이상 없다는 건마치 흰 도화지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었다."그만두면 뭘 할 수 있냐""그냥 계속해라"나 조차도 뭘 해야 할지 몰라 두려운데, 주변에서도 그러니 운동을 그만둔 내가 실패한 것 같았다.하지만 계속 낙담하고 웅크려 있을 순 없었고, 나를 못 믿는 모습과 반응들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내가 알아서 할게. 네들이 뭘 안다고' 운동을 그만두는 게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란 걸 증명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100권 가량의 책, 2년 간.. 2025. 2. 18.
멀리 가려거든 천천히 가라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은 '손석구' 다.우연히 '멜로가 체질'을 본 후 지금까지 팬이다.이후에도 '연애 빠진 로맨스', '범죄도시 2', '댓글 부대' 등 속석구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빠짐없이 찾아보고 있다. 최근엔 2년 전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됐다.거기서 손석구는 이런 말을 한다."내 자아를 찾는 데에 엄청난 시간을 들였던 것 같아요.일단 '나는 나부터 찾아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던 게 내가 누군지를 알아야 뭘 해도 할 텐데철학 서적도 뒤져가면서 이게 뭔가...의미가 뭔가...그때는 불안하잖아요. 이거 할 시간이 아니고, 나도 오디션도 봐야 하고 그런데...그 이전에 '나는 이것부터 해결해야 돼'라는 생각을 했던 거는 잘했던 것 같아요.'괜찮아. 그거 먼저 해도 돼. 그거 원래.. 2024. 11. 28.
제 인생 책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업로드하는 듯하다.지금까지 거의 하루에 하나 꼴로 업로드를 해왔는데,어느 순간 이 책에 꽂혀 몰입하느라 글 쓰는 걸 잊게 됐다.그래서 이렇게 까지 나를 붙잡아둔 인생 책을 소개할까 한다.대표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바로 박웅현 작가의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책이다. 다시, 책은 도끼다정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독법은 없으나, ‘이 사람의 것’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독법은 있다. 바로,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의 독법이 그러하다. 그런 그가 《책은 도끼다》 이후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인문학 강독회로 돌아왔다. 모두가 후속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던 책, 그래서 제목도 『다시, 책은 도끼다』이다. 지난 해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총 9회에 걸쳐 .. 2024. 11. 26.
별의 먼지ㅣ랭 리아브 今日 1日 1詩 2024. 11. 16.
금새를 잡은 벼룩의 행복한 손ㅣ아침달 今日 1日 1詩 2024. 11. 15.
한강 작가님도 글쓰기가 싫다 책을 읽다 보니,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가 좋아졌다.일기부터 시작하여, 독후감,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순간 글 쓰는 것이 좋은 걸 넘어 사랑하게 됐다. 그러나 요즘은 전처럼 뜨거웠던 글쓰기를 향한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 Like 권태기...?글을 쓸 주제와 내용이 없어서 일까? 아님 글쓰기의 한계를 느끼고 발전이 없다고 느껴서 일까?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된 느낌이다.그러던 중 30만 유튜버 '북토크'님의 영상을 보게 됐다."노벨 문학상 받으신 한강 작가님 강연을 봤어요.이 정도 거장이면 진짜 일이 즐거울 것 같잖아요.쓰기 싫은데 포기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쓰신대요.쓰기 싫어서 안 쓰고 싶은데 누가 작가라고 부르면 작가 소리도 듣기 싫을 .. 2024. 11. 14.
안 돌아온 여행ㅣ아침달 今日 1日 1詩 2024. 11. 13.
대머리촌ㅣ윤안진 今日 1日 1詩 2024. 11. 11.
철학이란 무엇인가 (Feat. 이지영 강사) 나는 가끔 꼰대희 채널에 반응 좋은 편이 있으면 한 번씩 보고는 한다.그러다 최근 반응이 좋았던 이지영 선생님 편을 보고, 철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15:22)부터 시작하는 내용에 "어떻게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할 수 있지?"라는 놀라움에 아직도 여운이 깊게 남는다.이지영: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꼰대희: 철학은 사상이지요. 사상...이지영: 사상은 무엇입니까?꼰대희: 사상은...철학이지요...? (놀라운 회피력)이지영: 많은 사람들이 윤리 공부를 제일 처음에 하면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모르는 채. 그냥 공자, 맹자부터 배우기 시작하거든요.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 철학은 그 시대에 가장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나쁜 관념으로부터 그 사람을 해방시켜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이를테면 맹자를 우리가 철.. 202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