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 있다1 줏대가 편협이 되는 건 한순간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가치관'이다. 책을 읽기 전의 나는 필터링이 없었다.내가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에도 필터링이 없었고, 받아들이는 내 감정에도 필터링이 없었다,그러니 당연히 말할 때도 필터링이 없었다.만약 누군가 나와는 다른 행동, 실수,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할 때면, 그걸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저 사람은 틀렸고,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이구나' 라고 단정을 지어버리고 거리를 두었다.그렇게 계산적으로 '가성비'만 따져가며 인간 관계를 형성하다 보니, 정작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나는 내 감정을 숨김 없이 표현하는 게 '줏대' 있고, '소신'있다 생각했다.하지만 이건 솔직한 게 아니라 그냥 무례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었다. '나는 죽을 .. 2024. 10. 31. 이전 1 다음